영문판 수기집 ‘Under the Sam Sky(같은 하늘 아래)’ 저자 탈북자 조셉 김(25) 씨는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살아온 삶을 통해 북한 친구들의 고통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6세에 탈북, 중국으로 갔으며 17세에 탈북자를 돕는 단체인 Link(Liberty in North Korea)의 애드리언 홍 대표를 만나, 미국으로 와 정착했다.
미국생활 8년째인 김 씨는 “아버지는 내가 12세 때인 2002년에 굶어서 죽었고 이후 고아가 돼 음식을 구걸하거나 훔치면서 목숨을 연명하다가 16세 되던 해 북한과 중국 사이 강이 얼었을 때 걸어서 북한을 탈출했다”면서 “미국으로 온 이유는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굶어 죽은 후 수용소로 보내졌으며 누나는 중국으로 갔다.
그는 “어머니와 누나를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같은 하늘 아래 어딘가 있을 것이란 생각아래 이 책을 쓰게 됐다”면서 “책에는 가족과 헤어진 후 힘들게 살았던 시간, 중국에 와서의 삶,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비록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전세계가 북핵문제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 와서 그는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입학해 4년을 보낸 후 졸업해 뉴욕에 있는 2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현재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김 씨는 “DC에 있는 아메리카 대학이나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문판 수기집 ‘Under the Same Sky’는 현재 아마존 닷 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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