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리츠, 레즈에 5-4…신시내티서 6연패 행진 마감
▶ 빅리그서 첫 한게임에 장타 3방…시즌 타율 .299로
강정호가 6회초 공격에서 3번째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까지 간 뒤 투수 점보 디아즈(오른쪽)의 폭투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첫 3타석에서 모두 2루타를 터뜨리는 맹타를 휘두르며 파이리츠가 신시내티에서 6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강정호는 31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신시내티레즈와의 주말 원정 4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5번 타자, 숏스탑으로 선발출전해 첫 3타석에서 계속 2루타만3방을 때려냈다. 1회초 무사 1, 2루의찬스에서 다음 두 명이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물러나 2사가 된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레즈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94마일짜리 낮게깔리는 빠른 볼을 통타, 센터필더 빌리 해밀턴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2루주자는 물론 1루 주자도 가볍게 홈에 불러들일 큰 타구였지만불행히도 타구가 원바운드로 펜스를넘어가는 바람에 ‘그라운드룰 더블’(인정 2루타)이 돼 홈까지 들어왔던1루주자는 3루로 돌아가야 했고 강정호는 타점 1개를 손해보고 말았다.
강정호는 파이리츠가 1-3으로 역전당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엔 로렌젠의 시속 93마일짜리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1사후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인, 2-3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5회 앤드루 맥커천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로렌젠의 5구째 빠른 공을 통타, 오른쪽 파울폴 바로 안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이날 3번째 2루타를 뿜어냈다. 우익수가 홈런으로 착각하고 빨리 달려오지 않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이로써강정호는 이날 하루 시즌 15, 16, 17호 2루타를 잇달아 기록했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3개의 장타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파이리츠는 계속된 공격에서 포볼 2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3루에 있던 강정호는 로렌젠을 구원한 구원투수 점보 디아즈가 폭투를던질 때 재빨리 홈으로 쇄도, 세이프되며 다시 4-3으로 앞서가는 재역전득점을 올렸다. 파이리츠는 계속해서스탈링 마테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레즈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5-4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전날 1차전에서 5-15로 대패하며 신시내티 원정 연패행진이 6게임째로 늘어났던 파이리츠는 이날 강정호가 4타수 3안타로 1타점과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 연패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60승(42패)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파이리츠는 레즈를 상대로 올 시즌 3승8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99가 돼3할 진입이 코앞에 다가왔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함께 팀내 주축선수중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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