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뙤약볕 장시간 방치하면 배터리 치명적
▶ 에어컨 시원찮을 때는 필터 교체 필요
여름철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꼭 세차를 해야 차량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90도를 오르내리던 찜통더위가 다소 진정됐다고는 하지만 남가주는 여전히 열기로 뜨겁다. 이렇게 더운날씨에는 사람은 물론 차량도 지쳐서 ‘열’ 받게 마련.
특히 9~10월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남가주에서는 더 그렇다. 무더위에 자동차를 제대로 관리 안하고 방치하다가는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차량 관리 요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온 차량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 에어컨 작동 여부
가마 솥 더위 속 차량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노릇이다. 그만큼 에어컨이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빵빵하게 잘 나오던 에어컨 바람이 약해졌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에어필터를 점검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 통풍구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거나 바람이 나오는 통로가 막혔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에어필터를 교체해 줘야 한다.
또 에어컨에서 퀘퀘한 냄새가 난다면 세정제를 뿌리고 큐팁이나 브러시 등으로 깨끗이 닦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 찜통 속에 차량 방치
찜통더위에 차량을 고스란히 방치하는 것은 마치 찜질방에 넣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차량 외부와 인테리어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성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가주의 무더위 속에 차량 내부온도는 외부보다 2~3배가량 치솟는다.
대시보드나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공간에 스마트폰이나 라이터, 방향제, 내비게이션 등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다. 물품 자체에 치명상이 되는 것은 물론 자칫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점에서 손상위험이 있는 물품은 꼭 갖고 내리고 햇빛 가리개를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불가피하게 무더운 곳에 차량을 주차한 이후에는 잠시 차량 문을 열어 열기를 방출하면 한결 나아진다.
■ 배터리 방전 주의
찌는 더위는 차량 배터리에도 ‘독’이다. 뙤약볕을 견뎌내며 오랜시간 에어컨까지 틀고 운행 하다보면 배터리에는 그만큼 무리가 가게된다.
배터리가 온도에 민감한 만큼 뙤약볕에 차량을 장시간 세워놓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열기는 배터리 용액을 증발시키고 이는 충전시스템에 문제를 야기하고 배터리에 치명적일 수 있다.
■ 타이어 점검 철저히
모락모락 김이 날 정도로 달궈진 도로는 타이어에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타이어 상태와 압력을 철저히 체크해야 하는 것은 필수.
특히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공기압이 충분하지 않으면 타이어가 도로와 닿는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발생하며 타이어 파열 위험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자들이 타이어 공기압의 자연감소를 제때 체크하고 보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평소보다 10%가량 더 높게 공기압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 냉각장치 점검 필수
무더운 날씨에는 냉각수 레벨도 잘 체크하자. 냉각수는 엔진 과열 및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냉각수를 제때 교체해 주지 않으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엔진과열의 원인이 될 수있다.
단 냉각수를 체크한다며 뜨거운 라디에터 뚜껑을 여는 것은 금물.
자칫 냉각수가 터져 나와 튀기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보통 일년에 한 번정도 교체하면 되는데 자동차 매뉴얼을 참고로 하면 된다.
■ 휴가 다녀온 후에는 꼭 세차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꼭 세차를 하는 게 좋다. 특히 차량 하부에는 흙이나 먼지, 벌레 사체 등 온갖 지저분 것들이 달라붙어 있으며 제 때 세차를 해주지 않으면 페인트칠이 벗겨지거나 손상될 확률이 높다.
또 휴가 때 챙겨 간 짐들이 트렁크에 남아있지 않는지도 체크해야한다. 귀찮다고 제대로 꺼내지 않는 것도 연비를 낮추는 일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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