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1.5세 한인 음악인인 지미 리(Jimmy Lee, 한국명 이승학) 씨의 노래가 레버네이션 차트 인디 뮤지션 블루스 부문 1위에 올랐다.
화제의 곡은 지미 리씨가 2013년 발표한 ‘I Am a Blues Man’. 이 씨가 작곡은 물론 작사, 편곡, 악기 연주, 녹음 등 모든 것을 혼자서 담당한 블루스 곡이다.
기타 연주에 아리랑 멜로디를 차용하며 블루스와 한국음악의 만남을 시도한데다 워싱턴 정가를 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곡은 그동안 레버네이션 차트 워싱턴 지역 인디 뮤지션 블루스 부문에서 5위권에 몇 개월 머물다 지난 1일부터 정상에 올랐다.
레버네이션(ReverbNation) 차트는 무명 음악가들과 인디 뮤지션들의 노래에 순위를 매기는 음악전문 사이트. 그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의 수와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서 순위를 매긴다.
한인이 블루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지 않고 음원만 발표한 상태에서 이뤄진 성과라 더욱 값지게 평가된다.
지미 리 씨는 “매니저 등 뭐 하나 갖춘 것 없이 그야말로 속칭 맨땅에 헤딩하며 기라성 같은 블루스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이뤄낸 결과라 너무 감개가 무량하다”며 “워싱턴 지역은 전통적으로 기존 블루스 아티스트들의 텃새가 심한 곳인데 동양인으로 그 벽을 허문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 사이트 reverbnation.com/jimmyleemusic1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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