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도예가 이종능 초대전 “도자기벽화 신선”호평속 개막
전시회 개막 리셉션에서 이종능 작가(오른쪽)가 스미소니언 폴 테일러 박사에게 자신의 작품‘봄의 향연’을 설명하고 있다.
‘토흔’의 작가 지산 이종능 도예작품 초대전이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에서 호평 속에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된 초대전에서는 비대칭 소박미를 살린 근작들과 2007년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백색 ‘달항아리’ 연작, 도자기 벽화 작품 등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되고, 소박하지만 세련된 조화미를 갖춘 60여 점이 선보였다. 전통 도자기 뿐만 아니라 그림이 곁들여진 작품 및 도자기 벽화, 찻잔 및 다기 세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은 전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의 대표 도예가 중 한 명으로 지난 30년 간 흙과 불의 본질에 천착, 흙 본연의 색을 불 속에서 찾아내 독창적인 작품세계 ‘토흔’을 구축한 장인이자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세계 정치 중심이면서 매일매일 아름다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워싱턴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개막 리셉션에서 박명순 문화원장은 “이종능 도예가의 작품은 깊이 있는 한국 도자기 전통 역사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들이다. 문화원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폴 테일러 박사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 넓은 작품세계가 신선하다. 특히 도자기 벽화는 기존의 도자기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 도예가의 창의적인 감각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전시회는 내달 5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26일(토)도 오전 11시-오후 5시 문을 열며 이 작가는 작품전 기간 동안 문화원에서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는다.
문의 (202)587-616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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