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에 거주하는 강창욱 박사(정신과 전문의)가 한국에서 발행되는 월간 문학지 ‘창조문예’ 신인추천을 받아 수필가로 등단했다.
강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의식화되어 있던 왼손잡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리포트 형식으로 써내려간 ‘왼손잡이’와 이민의 땅에서 제 2의 고향과 같은 곳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예상 밖의 사건에 대한 감성적인 작품 ‘코네티켓의 추억’으로 추천받았다.
심사를 맡은 박이도 시인은 “그의 작품은 정신의학적 지식과 오랫동안 전래된 일반상식이 상충하는 점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전개, 흥미를 배가 시킨다”고 평했다. 수상작은 ‘창조문예’ 10월호에 실려 있다.
강 박사는 “내 천직인 정신의학은 어학 능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직업이다. 언제부터인가 모국어로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간절하게 다가와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치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듯이 우리말 문학 세계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예일대에서 공부한 강 박사는 69년부터 메릴랜드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춘원 이광수와 정신의학의 발전’ 등의 논문을 비롯 2013년 영문소설 ‘The last Journey of Jack Lewis’ 등을 펴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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