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70년대 이민자 각계 봉사에 앞장
▶ 국회의사당 앞 민속행사 등 문화 전파도

오타와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션 배, 최정수, 한문종 오타와 한인회장, 엄경자, 한경희, 유정일씨.

오타와 튤립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오타와(Ottawa)는 캐나다의 수도로 캐나다 정치의 중심지이며 인구도 80여만명으로 캐나다 5대도시에 속한다. 오타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팔리먼트 힐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4위, 또한 컨설팅 회사인머서(Mercer)가 발표한‘삶의 질 평가보고서’ 에서는 가장 살기좋은도시 18위로 선정되었다. 오타와는 매년 5월에 열리는 10일간의 튤립 축제가 유명한 데 3만 송이 이상의 튤립들이 공원, 도로, 건물등에 만발한다. 또한 오타와 국립박물관, 바이워드 재래시장, 리도운하, 국립 예술 센터 등이 유명하다.
■국회 의사당
캐나다를 이해하려면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을 반드시 방문해보라는 말이 있다. 국회의사당은 캐나다 중앙정부가 운영되는 곳이며, 매년 국가적인 기념 행사가 열린다.
여름에는 매일 아침 국회 의사당앞 잔디밭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며, 매일 저녁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빛과 소리의 쇼(Sound and Lightshow)’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쇼는 화려한 조명 효과와 거대 이미지가 국회 의사당에 투사되어 이야기와 음악을 만들어낸다. 12월에는 캐나다전역에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가득하다.
국회의사당 앞 중앙광장에는 1차대전에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넋을 기리기위해 ‘꺼지지 않는 불’이 24시간 불타고 있다. 가장 높게 올라간 ‘평화의 탑’에 오르면 오타와 다운타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평화의 탑’에는 커다란 금빛책자에 6.25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있어 하루에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 상원과 하원, 국회도서관이 이곳에 있으며 연아 마틴 연방상원의원 사무실도 국회의사당 안에 자리잡고 있다.
■오타와 한인사회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략 2,500~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 대부분은 연방정부 공무원, 엔지니어, 공인회계사, 교수 등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고학력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일부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문종 오타와 한인회장(57)은 초등학교 2학년때 이민왔으며 공인회계사로 30여년간 일하다가 최근 은퇴했다. 토론토와 런던 등을 거쳐 오타와에 정착한 지가 20여년이 넘는다. 오타와 한인회는 1965년 설립됐으며 매해 설날잔치와 소풍, 연말 송년회 등을 통해 한인들간의 친목을도모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속행사를 통해서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도 앞장을 서고 있다.
엄경자 전 한인회장은 1971년 몬트리올로 유학차 이민을 갔으며 퀘벡주에서 약사면허증을 획득했다. 1981년 온타리오주 약사 면허증을 얻고 오타와 시립병원에서 임상약사로 근무했으며 오타와 한인교회 여선교회 회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웍’ 오타와회장과 2011년 한인회장을 역임하는등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최정수 오타와 상록회장은 1972년에 이민 와 공인회계사로 일하면서 20년 가까이 한인단체 봉사를 통해 캐나다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오타와 터줏대감이다. 2008년에는 오타와 한인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통해 차세대 한인지도자 육성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정일 전 한인회장은 캐나다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시니어 프로젝트 오피서로 캐나다 발전소 건설과 설계, 운영에 대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원자력안전규제업무를 담당하다가 198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장학금으로 이곳에 와서 공부한 것이 계기가되어 오타와에 정착하게 되었으며2010년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웍’ 오타와지부의 한경희 회장은 유정일 전 한인회장의 부인으로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사회봉사, 문예, 요리, 그림 등동아리 중심으 중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 한인들은 동포단체의 회장이 되기를 꺼려하는데 오타와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 박사나 전문직인 한인들이 많아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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