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려 한국일보 웨체스터 지국장 수필집 출판
한국일보 웨체스터 지국의 노려(사진) 지국장이 자신의 30여년 미국 이민생활과 감상을 담은 수필집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달리기’를 출간했다.
신간 소개차 29일 본보를 방문한 노 지국장은 “그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남의 이야기만 써왔었다”며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일기장처럼 이야기를 써왔는데 이번 기회에 나의 지난 30년 이민 인생을 돌아보고 글로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고 소개했다.
책에는 1980년대 말 뉴욕 땅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의 느낌부터 친구, 가족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60여개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그는 "나의 뉴욕 정착 이야기는 한 송이 빨간 튤립, 콜럼버스 동상, 허드슨강과 지하철 대합실 등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했다"며 "책을 통해 지난 30년간 먼 이국땅에 정착하려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의 ‘달리기 인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지국장은 이 책을 펴내기까지 지난 1년간 글을 쓰면서 다른 데서 느끼지 못한 큰 행복을 느꼈다고. 노씨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글을 쓰면서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며 "글을 쓰는 동안 내 인생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생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책을 썼다는 노 지국장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책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책의 서평을 적은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미사여구를 뺀 간결한 칼럼식 문장으로 써낸 노씨의 수필은 그동안 마음속에 묻어놓았던 이야기를 적었다"며 "늘 남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가 수필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취재해 책에 실었다"고 표현했다.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노 지국장은 1988년 한국일보에 삽화가로 입사해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2009년부터 웨체스터 지국장을 맡아오고 있다. 책에 대한 문의나 요청은 전자우편(nohryo@gmail.com)으로 하면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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