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 러시아 여객기
▶ 미사일 등 외부원인 배제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고기가 꼬리 부분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는 ‘폭발성해체’로 추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온라인 언론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자국 항공 전문가 클라이브어빙을 인용해 여객기 동체가 공중에서 분해된 이유가 폭발물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이 아니라 꼬리 부분의 폭발성 해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어빙은 지난 1일 사고기 소속 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측이 외부 충격 때문에 기체가 공중 분해됐을 공산이 크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면서 이같이밝혔다. 그는 기체 파괴과정에서 분리돼 지상으로 떨어진 사고기 꼬리 부분에 연소 흔적이 전혀 없는 점이 이러한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영상을 보면 동체 본체 잔해는 연료통 화재로 전소됐지만 꼬리부분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았고불길이나 연기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만일 폭탄이나 다른 폭발물이 꼬리를 파괴했다면 연소 흔적이 남아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빙은 “여객기 동체의 봉합상태가 갑자기 해제될 경우 기내의 높은공기압력이 밖으로 분출하면서 폭발물에 의한 폭발과 유사한 ‘깨끗한폭발’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깨끗한 폭발에는 연소 흔적이 남지 않지만 파괴력은 폭발물에 의한 폭발에 못지않게 치명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고기가 지난 2001년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꼬리 부분을 활주로에 부딪치는 ‘테일 스트라이크’ 사고를 겪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블랙박스 자료를 분석하는 조사관들이 여객기 동체 뒷부분과 꼬리 부분을 연결하는 후방외압격벽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고현장 사진을 보면 외압격벽 부분에서 해체가 일어난 것이 보인다며 이 부분에서의 ‘깨끗한 폭발’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IS 시리아 지부는 여객기 추락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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