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지난달 31일 추락한 러시아 메트로제트 여객기는 공중에서 3~4차례 폭발했다고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고조사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가 공중에서 이처럼 폭발을 일으키면서 기체가 지상에 떨어지기 전 전체 희생자 224명 가운데 여러 승객이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여객기 내에서 시한장치나 기압 변화에 반응하는 기폭센서를 부착한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고도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에서 첫 번째 대형 폭발이 발생했으며 고도가 떨어지면서 2~3차례 연달아 다시 폭발이 있었고, 지상과 충돌 직전에 마지막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일련의 폭발 장면은 미국의 정찰 위성 등이 포착, 확인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2TV는 전날 추락한 메트로제트 9268편의 블랙박스 분석에 참여한 조사관이 "비행 중 폭발음이 분명하게 들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 TV는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대원이 간부에게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켰다고 자랑하는 교신 내용을 미국 정보 당국이 감청했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자는 추락 전에 입수한 다른 감청 내용 중에는 “시나이 역내에서 뭔가 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6일 이집트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그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기된 추락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폭탄테러라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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