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높아야 혜택” 범 워싱턴동포사회 나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나선 평통의 황원균 회장(왼쪽부터) 이재곤 주미대사관 선거담당 영사, 임소정 한인연합회장, 김태원 버지니아한인회장.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15일 시작되는 가운데 워싱턴지역에서 2만명 등록 캠페인이 전개된다.
워싱턴한인연합회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리치몬드 한인회 등 주요 단체들은 10일 재외선거 관련 모임을 갖고 워싱턴 지역에서 2만 명이 유권자등록을 할 수 있게끔 선거참여 캠페인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등록률에 비하면 무려 10배나 많은 수치다.
이번 캠페인은 20대 총선 유권자 등록이 끝나는 내년 2월13일까지 계속된다. 또 내년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실시되는 재외투표를 앞두고는 1만명 투표 참가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인회와 주요 단체들이 범 동포사회 차원의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투표율이 저조하면 한국으로부터 지원금이나 예산 등이 줄어들고, 오르게 되면 엄청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등 재외선거는 동포들의 실제적인 권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이벤트”라며 “이번 선거에 보다 많은 워싱턴 지역 한인들께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워싱턴재외선관위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는 약 3만5천199명의 예상 선거권자가 있다. 이는 영주권자, 일반 체류자, 유학생 등 재외국민 중에서 어린이 등을 제외한 예상 수치다.
사상 처음으로 2012년 실시된 19대 총선 재외선거에서 워싱턴 지역에서는 2천14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이중 88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는 5천61명이 등록했고 이중 3천572명이 투표한 바 있다.
이는 예상 기대치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이후 정치권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배정하지 않고 일부 예산이 삭감되는 등 불이익이 뒤따랐다.
이번 재외선거에서 2만명이 등록을 하게 되면 전체 유권자 중에서 57%가량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며 1만 명이 투표를 하게 되면 전체 유권자 중 약 28.4%의 투표율에 해당된다.
이재곤 주미대사관 선거담당 영사는 “지난 총선과 대선의 유권자 등록과 실제 투표율은 예상보다 현저히 낮아 논란이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재외국민에 주어진 신성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등록과 투표를 해 재외국민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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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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