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린이 45명 가운데 1명이 자폐 영역의 질환(ASD·Autism Spectrum Disorder)을 앓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현재 미국에서 자폐 증상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 현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1∼2014년 시행한 '국민건강 설문조사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앞서 지난해 미국의 어린이 진료기록을 기초로 작성한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지만, 이는 2010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어린이 68명 가운데 1명이 자폐 영역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지만, 자폐아 증가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피츠제럴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2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과거에는 부모와 보건의료 담당자들이 자폐 증세를 '지적 장애'로 오인해 자폐 증상을 앓은 어린이 수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폐 증상에 대한 진단 기준이 바뀌고 자폐 증상이 자세하게 규명되면서 자폐 영역 질환의 범주가 넓어지고 있다.
또 자폐증을 앓는 어린이에 대한 부정적 '낙인 효과'가 감쇄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이전에는 부모와 의사들이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자폐아'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고 자폐증 치료도 개선되면서 더 이상 자폐증을 쉬쉬하지 않게 됐다고 피츠제럴드 교수는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