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임금 등 감안 2013년 23.4%에 달해
캘리포니아주가 미 전역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조사에는 가주의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가 빈곤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LA타임스가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와 스탠포드 빈곤 및 불평등센터,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빈곤율은 23.4%로 전국에서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에서 조사하는 자료는 4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2만4,230달러 이하면 빈곤층으로 간주된다.
센서스 자료에는 캘리포니아 전체 빈곤율이 16.8%로 뉴멕시코(21.9%)와 미시시피주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지만 주거비와 실업률, 실제 임금지수 등 외부 변수들을 종합한 결과 미 전국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정된 것이다.
데이빗 쿠퍼 경제정책협회 연구원은 “캘리포니아주의 빈곤율은 높은 주거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또한 이번 조사는 통상적으로 그간 빈곤조사에서 무시되어 온 실제 생활비용 등 외부 요인을 모두 분석에 포함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거비와 생활비를 고려한 결과 LA 지역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알려진 중가주 센트럴 밸리보다 빈곤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중가주 툴레어 지역의 빈곤율이 26.2%로 LA의 17.8%보다 심각했으나 비싼 주거비와 교통비 등 실제 생활비용을 반영한 결과 LA가 26.1%로 전국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내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실질임금 하락과 소득 불평등도 빈곤율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임스는 지난 2006년 이후 8년간 전국적으로 중간임금(median wage) 하락은 평균 1.9%지만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6.2%를 기록하는 등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 실질임금 하락이 빈곤율을 심화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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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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