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은 난민 위장 유입… 벨기에인 등 7명 체포
동시다발 테러를 자행한 자폭 테러범 7명 중 2명은 벨기에에 거주했던 프랑스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범인 중 2명은 브뤼셀 서부 몰렌빅 구역에서 거주했으나 이들은 프랑스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벨기에 사법 당국이 밝혔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15일 전했다.
파리 테러 발생 직후 벨기에 경찰은 모로코, 터키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몰렌빅 구역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여 7명을 체포했다고 벨기에 검찰이 밝혔다.
프랑수아 쉐프만스 몰렌빅 시장은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경찰의 수색으로 이 지역에서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5명이 검거됐다고 전했다.
앞서 벨기에 경찰은 몰렌빅 구역에서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용의자 중 1명은 프랑스 국적자고 나머지 2명은 벨기에인이라고 벨기에 사법 당국이 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들 3명의 용의자 중 1명은 파리 테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리 테러 현장 부근에서 범인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는 벨기에 번호판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는 이번 파리 테러 사건 수사를 위한 합동조사팀을 구성하는 등 공조를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 중 2명이 그리스에서 난민으로 등록한 뒤 프랑스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이 테러 현장에서 시리아인 여권과 지문 2건을 수거해 그리스 정부와 함께 신원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여권 소지자가 지난달 3일 69명의 난민과 함께 그리스 레로스 섬에 들어왔다”며 “그는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테러로 난민위장 테러의 현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파리 공격자들 가운데 일부가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이라는 소식으로 유럽 난민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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