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84 재단’새 총재 레나타 심릴
▶ 28년간 쌓아온 커뮤니티 기여 확산
LA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인 ‘LA84 재단’이 신임 총재로 레나타 심릴(사진) 전 LA타임스 수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심릴 신임 총재는 지난 28년간 수장직을 맡아온 애니타 테프란츠 총재의 뒤를 이어 오는 2016년 1월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테프란츠 총재는 지난 6월 퇴임을 발표했으며, 이후 이사회는 계속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심릴 신임 총재는 정부와 정치, 시민참여, 스포츠, 기업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이사회는 심릴 총재 임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3대째 LA에서 거주하고 있는 심릴 신임 총재는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에서 도시학을 전공했고 USC에서 부동산개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헌병으로 근무하며 1992년 LA폭동 이후 사우스LA 지역을 재건하는 일을 도왔다. 제임스 한 LA시장 재임 당시 경제개발 담당 부시장을 지냈으며, LA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나 아파트를 확대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최근까지 LA타임스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일했다.
심릴 신임 총재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명인 데프란츠의 뒤를 이어 신임 총재에 임명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1984년 LA 올림픽을 통해 LA 사람들은 한 마음이 됐으며, 그 정신을 이어받은 LA84 역시 다양성을 추구하며 LA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신임 총재 선임에 관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가세티 LA시장은 “LA시를 대표하여 그동안 LA84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테프란츠 총재에게 감사의 인사, 새로 임명된 레나타 심릴 신임 총장에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1984년 LA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덕분에 젊은 세대와 청소년들이 계속 그 혜택을 받아올 수 있었으며, 2024년 하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LA84 재단은 1984년 LA올림픽 경기 수익금 중 40%인 9,300만달러를 재원으로 설립된 단체로,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 지금까지 약 2억2,500만달러의 기금으로 약 2,100개 청소년 스포츠 단체를 지원했다.
여름 수영 프로그램으로는 약 30만명의 청소년들이 수영 및 수중스포츠를 배웠으며, 무료 코칭웍샵을 통해서는 약 8만명이 혜택을 봤다.
재단 설립 초기부터 합류, 지난 28년간 총재직을 맡아온 데프란츠 총재는 재임기간에 재단 기금을 1억6,000만달러로 늘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1975년 몬트리얼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 조정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1986년 국제올림픽위원(IOC)으로 선출됐고 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위원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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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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