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자처 비디오 보내
▶ 파리선 대대적 수색

두건을 쓴 프랑스 경찰이 18일 파리 북부 생드니 시내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사흘 전 워싱턴 DC를 테러목표로 삼았다고 위협했던 IS가 이번에는 뉴욕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하는 비디오를 18일 공개했다.
이 비디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뉴욕시 관계자들은 특별한 테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군경은 18일(현지시간) 새벽 4시30분께 파리 북부 이민자 밀집지역인 생드니 중심가 아파트를 급습해 추가 테러를 준비하던 8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테러범이 자폭했고 다른 용의자는 경찰 저격수에 사살됐다. 경찰은 당초 이 아파트에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지목됐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 등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날 군경을 동원해 검거작전을 벌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하는 복수의 현지 수사관들을 인용, 사살된 용의자가 아바우드라고 보도했으나 현지 검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아 그의 생사여부는 불분명하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생드니에서 제압된 테러범들이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범 검거작전을 벌여 파리에서 추가 테러를 준비하던 테러조직을 소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8명을 체포하고 1명을 사살했으며 여자 용의자 1명은 자폭했다.
이날 새벽부터 7시간 동안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진행된 경찰 작전과정에서 여성 1명이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살하는 등 최소 테러 용의자 2명이 숨졌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파리 연쇄 테러 총책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지는 익명을 요구하는 복수의 프랑스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 사살된 용의자는 아바우드라고 밝혔으나 프랑스 정부는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프랑수아 몰랭스 프랑스 대테러 전담검사는 작전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된 이들 가운데 파리 테러 조종자와 직접 가담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사살된 용의자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찰은 이슬람 이민자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생드니에 아바우드와 파리 테러 아홉 번째 용의자를 비롯해 다수의 관련자들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오전 4시30분께 한 아파트와 교회 등을 급습해 8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폭발물 조끼 또는 벨트를 두른 여성 용의자가 경찰이 접근하자 자폭했고 아바우드로 보이는 용의자는 3층 방바닥에 숨어 있다가 경찰 저격수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프랑스 언론은 자폭한 여성 용의자는 아바우드의 사촌인 프랑스 국적의 하스나 아이트보라센(26)으로 2014년 문을 닫은 건설회사 매니저로 근무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1시간가량 총격전을 벌이면서 5,000여발의 총격을 가했고 현장에서는 최소 7번의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용의자들의 거친 저항으로 5명의 경찰관이 경상을 입었고 7년생 경찰견 1마리가 죽었다.
외신들은 수사당국이 어떻게 이들의 은신처를 발견했는지에 대해 감청 등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으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3일 발생한 공연장 테러현장 인근 쓰레기통에 버려진 셀폰에서 정보를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폭한 여성 용의자는 자폭 직전 어디론가 전화를 건 것으로 보아 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또 다른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는 아바우드뿐만 아니라 도주 중인 테러 직접 가담자 살라 압데슬람과 전날 밤 비디오 판독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9번째 용의자’들이 전부 이 아파트에 있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이들이 은신해 있던 아파트 소유주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잠시 거처를 제공해 달라고 해서 난민을 돕는 차원에서 아파트를 렌트해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파트 소유주도 체포했다. 경찰의 검거작전이 펼쳐진 생드니 시내 아파트는 앞서 13일 테러로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국립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체포작전 직후 현장을 찾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들 용의자들이 또 다른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움직이려 했다고 밝혔다. 현지 라디오 RTL은 경찰이 이날 소탕한 테러조직이 19일 이후 파리 외곽의 라데팡스에서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라데팡스에는 대기업과 샤핑센터 등이 모여 있어 테러 때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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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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