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오버타임 2,600시간 일해
▶ 10만달러 이상 급여 수령 1,550명 달해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 소속의 한 정비 기술자가 올해 오버타임을 포함한 연봉으로 31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기술자는 올해 본인에게 책정되었던 8만5,000달러의 연봉 외에 오버타임으로만 2,600시간 이상을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MBTA의 브라이언 숏슬리브 수석 디렉터는 이 직원이 한 주당 평균 90시간을 일했으며 노조를 통해 소급 받은 상여급여로도 5만9,000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MBTA 이사회의 조셉 아이엘로 의장은 “수퍼맨이 아닌 이상 이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계속적으로 최상의 작업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MBTA 측은 이 기술자 외에도 다른 한 명의 직원이 3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으며 2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가져간 직원도 27명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수령해 간 직원은 모두 1,55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여로는 190명의 노조 소속 근로자와 92명의 관리직을 포함 모두 282명이 1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숏슬리브 수석 디렉터는 올해에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오버타임이 많이 발생해 급여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회계연도의 경우 MBTA는 정규직의 결근으로 발생하는 오버타임을 줄이기 위해 파트타임 직원들을 고용했고 예정되지 않았던 오버타임으로 지급된 임금은 모두 1,100만 달러였다.
MBTA 측이 이사회에 공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철로 조작원의 경우 시간당 35.58달러의 급여를 받고 있었는데 이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D.C., LA 등 대도시의 같은 직종 급여보다 시간당 평균 3.75달러 많은 것이었다. 지하철이 아닌 버스 운전기사들은 이보다도 4.14달러가 많은 시간당 39,72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한편 MBTA 가 이 같은 돈 잔치를 벌인 것이 알려지자 보스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지에 댓글을 단 독자들은 “왜 사람을 더 고용해서 오버타임을 줄이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스 운전기사의 기본 급여가 간호사보다도 높으면 문제가 있는 것, 그는 아마도 정규 근로시간에는 지하철의 장치들을 부수고 오버타임을 만들어서 수리하며 돈을 더 벌었을 것”..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한인 2세 변호사는 “내가 2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 위해 일한 시간 보다 조금 더 일해 그는 31만 달러를 벌었고 펜션에 은퇴 정년까지 보장된다면, 신의 직장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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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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