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을 사이에 둔 서현진과 전혜빈이 신경전을 벌이며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오해영(서현진 분)은 박도경(에릭 분)과의 약속으로 향한 레스토랑에서 운명처럼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을 마주쳤다.
몇 개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아 기다리던 두 오해영은 레스토랑에 들어오는 박도경을 보고 반갑게 마주하다 놀랐다.
두 명의 오해영이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이 동일인이었던 것.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이 남긴 쪽지를 오해영이 남긴 것인지 착각하고 레스토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두 오해영을 마주했다. 돌아서는 박도경에게 예쁜 오해영은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박도경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차 유리를 내려쳤고 오해영을 태운 채 서둘러 레스토랑을 빠져나갔다.
오해영은 박도경이 과거 결혼식 당일에 차였다고 고백했던 여자가 바로 예쁜 오해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왜 미리 말을 안 했냐. 내가 너희들 연애사에 소모품이냐”고 화를 냈다.
화를 내고 정작 마음이 불편한 건 오해영이었다. 오해영은 박도경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밖에 나와 그를 기다렸다. 잔뜩 술에 취해 돌아온 박도경을 보자 오해영의 마음은 어느덧 눈 녹듯 녹아내렸다.
오해영은 두 집 사이의 간이벽을 다시 허물고 박도경을 침대로 옮겼다. 이어 속이 쓰릴 박도경을 위해 콩나물 해장국을 끓여 대령했다.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보란 듯이 잘사는 것 보여주고 싶지 않냐”며 “나와 연애하는 척 연기를 통해 복수하자”고 제안했다.
다음날 오해영은 회사에서 예쁜 오해영을 마주쳤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오해영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즐기던 오해영은 계속되는 예쁜 오해영과의 비교에 점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회사 동료들이 예쁜 오해영과 노느라 정신 팔려 자신을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대놓고 외모지적을 하자 오해영의 한계는 극에 달했다. 쌓였던 울분이 폭발한 오해영은 결국 마이크에 대고 참았던 설움을 토해냈다.
내내 설움을 삼켰던 오해영과 예쁜 오해영의 상황은 그러나 한순간에 역전됐다. 오해영은 회식이 끝나고 귀가하던 중 마침 길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나온 박도경을 마주쳤다.
오해영은 예쁜 오해경에게 보란 듯이 박도경에게 다가가 안겼다. 박도경은 당황했으나 오해영이 시키는 대로 미소를 유지한 채 연기에 임했다.
오해영은 예쁜 오해영이 경악하는 모습에 승리감을 만끽했다.
오해영은 어느새 박도경에 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도경에게 연기하자고 제안했던 것도 그를 좋아하기 때문임을 안 것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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