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에이스 한국 문화의 날
▶ 한사모, 사물놀이*장구팀 전통문화 공연

17일 오클랜드 콜리세움 야구장에서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돼 개최된 오클랜드 에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시작 전 한사모 사물놀이와 장구팀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오클랜드 콜리세움 야구장 곳곳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며 한국 문화의 멋을 알렸다.
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회장 방민영)과 오클랜드 에이스 구단이 함께 개최한 ‘한국 문화의 날’이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실내에서 대부분의 행사를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경기장 출입구 인근 테일게이트에 넓은 공간이 마련돼 즉석에서 전을 굽고 한국 주류를 제공하는 등 보다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였다.
먼 타국에서 실시하는 한국식 야구 응원을 기대하고 온 야구팬들과 한국 전통 문화공연에 큰 관심을 보인 2세와 비한인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
식전 공식 행사에 나선 한사모 사물놀이팀과 장구팀은 녹색 다이아몬드 한복판에서 풍물과 부채춤이 어우러진 놀이마당을 펼치며 한국 문화의 우아함을 전파했으며 국민의례를 위해 구성된 특별 합창단이 미국 국가를 열창했다.
아시아나 항공권이 걸린 래플 티켓 추점에서는 김민경(24, 버클리)양과 저스틴 정(12, 플레젠튼 중학교)군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날 사물놀이 팀으로 공연에 참가했다는 저스틴 군은 “특별한 공연과 큰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태극문양으로 특별 제작된 모자를 쓰고 1루측 외야석에 자리한 ‘한국 문화 응원단’은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과 ‘오클랜드’를 외치고 녹색 막대풍선을 흔들며 경기 중간중간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에이스 선수단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 총 4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이에 화답했다.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명경기를 합작했다.
강상철 준비위원장은 “에이스의 연례행사 계획 관계상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어 부상당한 추신수의 모습을 볼 수 는 없었지만 한국문화와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만든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후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김동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