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주 금융감독기관
▶ 이르면 내달 말 주총 ‘뱅크 오브 호프’출범
BBCN과 윌셔의 동등합병 신청이 연방 정부 및 캘리포니아주 정부 산하 금융 감독기관들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주주들의 동의만을 남겨두게 된 합병은행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는 공식 출범을 위한 9부 능선에 올라섰다.
17일 두 은행은 공동 공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RB)과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DBO)으로부터 각각 합병을 완료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월2일 FDIC와 DBO에, 3월15일 FRB에 제출한 합병관련 서류들이 모두 감독기관들의 최종 승인으로 마무리됐다.
뱅크 오브 호프의 초대행장으로 내정된 케빈 김 BBCN 은행장은 “3대 감독기관의 최종 합병 승인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주사인 ‘호프 뱅콥’(Hope Bancorp)의 이사장으로 예고된 고석화 윌셔 이사장도 “BBCN과 윌셔는 앞으로 긴 세월동안 뱅크 오브 호프라는 이름 아래 고객과 직원, 주주와 커뮤니티에 한결같은 자세로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주 합병은행의 새로운 이름인 뱅크 오브 호프 발표에 이어 감독기구의 승인까지 받아내며 막바지에 접어든 합병작업은 향후 두 은행의 주주들로부터 합병을 인정받는 주주총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총은 지난 3월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합병관련 주식등록 신고서’(S-4)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집될 계획이다. SEC는 두 은행이 제출한 신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지난달 20일과 이달 13일 두 차례에 걸쳐 일부 보완을 거친 상태다.
이와 관련, 김 행장은 “신고서를 비롯해 두 은행의 합동 프락시와 주식 안내서 등은 향후 1~2주 이내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총을 거친 뒤 올 3분기 초에는 합병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 소집에 앞서 일시와 장소, 안건 등이 적시된 프락시를 최소 한 달 이전에 공개하고 주주들에게 송부해야 하는 규정에 빗대면 주총 개최는 이르면 6월 말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총에서 무난히 합병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7일 공식 발표된 두 은행의 합병완성, 즉 뱅크 오브 호프의 출범은 이르면 7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두 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새롭게 출범할 뱅크 오브 호프의 총 자산은 131억달러, 총 대출과 전체 예금액은 나란히 101억달러와 103억달러로 명실상부 100억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으로 거듭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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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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