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박건형이 결국 육아휴직계를 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에서는 이미소(홍은희 분) 대신 육아휴직계를 낸 김재민(박건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이미소는 육아휴직계를 내려는 김재민을 설득하려했다. 그는 김재민에게 “당신 육아 휴직이 뭐라고 생각해? 혹시 애 보면서 내 시간도 가져보자 그런 생각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민은 “오전엔 틈틈이 학원에 나가 기타도 배우고, 주말엔 친구들과 야구도 하고, 시간나면 서점에 가서 책도 읽고"라며 아이를 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즐거운 상상을 했다.
이미소는 그런 김재민에게 “그 중 하나도 못해. 당신이 할 수 있는건 오직 육아야"라며 육아의 현실을 일깨워줬다. 딸 김방글(구건민 분)도 김재민이 자신을 돌보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애들이 놀리면 어떡해, 그냥 엄마가 우리 봐주면 안돼?"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하겠다는 김재민의 결심은 확고했다. 이미소만 경력단절의 불이익을 겪게 할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를 보는 회사 사람들의 시선은 녹록지 않았다. 그의 동료들은 “나도 둘째나 낳아야겠다, 쉬면서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게"라며 그를 조롱했다.
김재민은 “월급 다 받는 줄 아냐, 각종 편견이 난무하는구나"라며 억울해 했다. 이런 시선을 가지고 있는건 김재민의 회사 본부장 오상식(손건우 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앞에서는 “좋은 선례를 남겨보라"면서 김재민을 응원했다. 하지만 뒤로는 “휴직중에 뭐라도 걸어서 잘라버려"라며 김흥복(김용운)에게 김재민을 해고할 것을 명령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김재민은 “드디어 시작인가 육아휴직, 잘 해보자"며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조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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