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7일 예비선거 앞두고 경선 열기
▶ 힐러리, 한국어 동영상 만들어 눈길-샌더스 지지자는 타운에 한글 빌보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측이 제작해 24일 공개한 한국어 홍보 동영상의 모습. 힐러리 후보의 공약 등이 한국어로 소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예비선거가 오는 6월7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대선주자로 결정된 공화당과는 달리 여전히 경선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힐리리 클린턴 후보와 버니 샌더스 후보 측이 가주 내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 측은 미국 대선후보로는 최초로 한인 유권자들을 겨냥해 한국어로 녹화된 선거 캠페인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는 30초분량의 힐러리 후보의 공약을 담은 한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24일부터 방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 동영상이 한인 유권자들이 힐러리 후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홍보 동영상에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 테드 리우 연방 하원의원 등 아시아계 리더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대통령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일하다”고 설명하며 “힐러리 후보는 ▲출신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민정책을 개선하며 ▲재향군인들이 국가에 대한 헌신에 걸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담겨 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 힐러리 후보는 “우리 모두가 노력하지 않으면 미국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힐러리 캠프 측은 이외에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투표가 무엇보다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만큼 중요해 LA 한인타운 내 캠페인 사무실을 열고 표심 잡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버니 샌더스 후보 측의 경우 직접 한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캠페인 움직임은 없지만, 한인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LA 한인타운에 전국 간호사연맹이 제작한 샌더스 후보 지지 빌보드가 한국어로도 제작돼 설치돼 있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샌더스 지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대선 경선 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한인 표심 잡기 움직임이 가열되면서 오는 6월7일 선거에서 한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의 향방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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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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