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인트 영화로…운빨·조들호·굿미블은 TV드라마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와 영화가 '순항' 중이다.
수년 전만 해도 웹툰 리메이크작은 흔하지 않았다. 그러나 25일 시작한 MBC TV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를 비롯해 이제는 웹툰을 토대로 한 작품이 대세가 됐다.
인기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됐을 때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시각화된 이미지가 있는 웹툰은 다른 콘텐츠보다 영상화하기 쉽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충성도 높은 원작 팬은 리메이크 과정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우군의 역할을 한다.
첫 방송부터 전국 시청률 10%를 넘긴 '운빨로맨스'는 세상 이치는 수학과 과학에 있다고 생각하는 제수호(류준열 분)와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작가 김달님의 원작에서는 심보늬가 세 든 집의 주인이자 엄청난 자린고비인 제택후가 남자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운빨로맨스' 전작인 '굿바이 미스터 블랙'도 1980년대에 연재된 스타 만화가 황미나의 만화에 뿌리를 뒀다.
드라마는 경쟁작인 KBS 2TV '태양의 후예'가 퇴장한 이후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동시간대 1위로 뒷심을 발휘했다.
종영을 한 주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역시 작가 해츨링의 동명 웹툰에서 출발했다.
권력의 충견 노릇을 하던 검사에서 동네변호사로 변신한 박신양의 '사이다' 변론이 회마다 화제가 되면서 드라마는 결국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같은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도 '대물'과 '쩐의 전쟁' 등을 만든 박인권 화백의 만화를 토대로 했다.
작가 순끼의 인기 웹툰을 리메이크해 올해 초 tvN 드라마로 방영된 '치즈인더트랩'은 내년 초 한중합작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중반부 이후 박해진의 갑작스러운 비중 축소 등으로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계속 인기를 끌면서 결국 영화화하게 됐다.
박해진이 영화 주연으로 발탁됐고, 박해진 소속사 대표가 국내 제작사의 공동 대표를 맡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이밖에 내년 개봉하는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영화 '신과 함께'도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리메이크했다.
작가 조석의 웹툰을 리메이크한 '마음의 소리'는 원작 팬을 비롯한 많은 이가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 중 하나다. '태양의 후예'가 낳은 한류스타 송중기가 카메오로 출연했다는 소식도 알려지면서 더 화제가 됐다.
'마음의 소리'는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로, 올 하반기 네이버 TV 캐스트와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귀신 쫓는 이야기인 웹툰 '싸우자 귀신아'도 오는 7월 2PM 택연과 김소현 주연의 tvN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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