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주 대형 산불 위험 높아
▶ 지난 5년 4천만그루 말라죽어
이번 주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재위험 또한 증가해 베이지역 각 소방국마다 화재예방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미 산림청은 2016년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힌 상태여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베이 소방당국은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긴 했지만 지난 5년 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가주에서 4,000만 그루가 말라죽었다고 밝혔다. 가뭄이 극에 달했던 작년 한 해 동안만 2,900만 그루가 말라 죽었다. 이 나무들에 불이 붙을 경우 도미노 현상처럼 삽시간에 번질 것이라며 올해 가주에 대형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주 소방국은 올해 지속적으로 내린 비로 현재까지는 산불 등 화재가 지난 5년 평균 동안에 비해 덜했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가주에서 총 609건의 화재가 발생, 600에이커를 태웠다.
하지만 2015년 같은 기간에는 900건의 화재로 9,200에이커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러나 엘니뇨로 인한 많은 비로 수풀이 크게 자랐고, 여기에 말라 죽은 나무들까지 가세한 상태이다. 또한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주 산림 및 화재예방국의 에이미 해드 대변인은 “수풀 등이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이 자란 상태라는 조사가 나왔다”며 “소방관들에게 가장 바쁜 시즌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미 전체에서 화재로 인해 총 15만8,000 스퀘어마일이 불에 타는 역대 기록을 세웠다.
이 화재로 4만5,00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7명이 순직했다. 당국은 매 화재시즌마다 미국 내 화재 위험 및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1970년 조사 한 이래 현재 평균 화재일수는 78일에 이른다고 전했다.
소방국은 “각 가정마다 화재유발 식물과 관목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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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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