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회장~엑소까지 게스트로…”
▶ 다음달 22일부터
가수 강타(37)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별밤)의 새로운 ‘별밤지기'로 매일 밤 10시부터 2시간을 책임진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타는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설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학창시절부터 함께 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너무나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스럽고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많이 듭니다. 전보다 더 멋진 ‘별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타는 가수 백지영의 뒤를 잇는다. 제25대 ‘별밤지기'다. 1969년부터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24명의 선배 DJ들이 거쳤다. 가수이자 지금의 강타를 만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도 앉았던 자리다.
“굉장히 많은 축하를 받았고요. 이수만 선생님이 그렇게 기뻐하시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별밤' DJ를 하는 동안 이수만 선생님을 게스트로 모시는 걸 목표로 하겠습니다."
최고 아이돌 그룹 ‘H.O.T' 멤버로 1990년대 문화를 주도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가 처음 대중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익히 팬들 사이에서 ‘핵노잼'(재미가 없다는 말)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낮은 기대치를 역이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제가 많은 분들과 가깝게 소통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무도 제가 진행하는 ‘별밤'이 재밌을 거라고 기대를 안 하고 있는데, 그래서 조금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도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별밤'을 통해서 여러분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제 이야기도 많이 들려드리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인 만큼, ‘H.O.T' 완전체로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에서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만큼 내로라하는 후배 아이돌 그룹까지 게스트로 기대해 볼 수 있다.
“‘H.O.T' 멤버들이 다 모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멤버들이 찾아와서 함께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회사인데도 '엑소' 친구들이 완전체로 있는 걸 자주 못 봐요. 한 번 모셔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강타가 꿈꾸는 ‘별밤'은 모든 연령대가 함께 듣는 라디오다. 다양한 사연, 다양한 음악을 통해 기존 ‘별밤' 청취자의 요구와 함께 새로운 청취자도 겨냥할 계획이다.
“실제로 라디오를 듣는 연령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잖아요. ‘별밤'은 새로운 것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그렇게 바뀔 순 없겠죠. 제가 더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을 들었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타는 중국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다음달 22일부터 본격 DJ로 합류한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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