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시카고등 경찰국 대책 마련 부심
▶ 원인 특정 어렵고 특별한 경향도 띠지 않아 난감
전국 경찰이 대도시에서 급증하는 강력사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살인, 성폭행, 강도 사건을 통칭하는 강력사건의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데다가 특별한 경향도 띠지 않아 경찰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SF와 시카고는 갱단 관련 사건으로, 다른 대도시는 마약 관련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윈디 시티’로 불리는 시카고는 ‘피의 도시’로 바뀌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만 6명이 피격 사망하고 56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5월에만 6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보다 같은 기간 19건이 증가했고, 올해 전체 살인 사건 숫자도 240건을 돌파했다. 북가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FBI의 2015년 상반기 보고 자료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새크라멘토 등 주요 도시에서 10만 거주자 기준 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탑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버클리와 노스베이를 잇는 I-80과 580, 4번 고속도로에서 잇달아 갱들의 다툼으로 추정되는 운전자 표적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공식 신고된 케이스가 20건이 넘으며 사망사고도 다수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공무를 수행하려다가 자칫 총기를 잘못 난사하면 살인자로 낙인찍히기에 십상이어서 경찰이 범죄 소탕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분석이다.
최근 잇달아 경찰 총기 사망자가 발생한 SF에서는 인권 단체들의 거센 시위와 함께 경찰국장이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50개 대도시와 캐나다 7개 대도시 경찰 수장의 비영리 모임인 ‘대도시경찰국장연합’이 지난 5월 중순에 발표한 올해 1분기 강력사건 비율을 보면, 조사대상 63개 도시의 강력 범죄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대부분 증가했다.
살인 사건은 2014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다. 수사 당국은 한 해 평균 2만5,00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1990년대 초반에 비춰보면 적은 수치이긴 하나 해마다 강력사건이 증가 일로에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