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남규만'을연기하며 ‘궁이코패스'로 불렸던 탤런트 남궁민(38)이 ‘궁민남친'이 됐다.
SBS TV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남태진)의 ‘안단태'를 통해서다. 못난이로 묘사되는 주인공 ‘공심'(민아)에게 던지는 따뜻한 눈웃음과 사랑스럽다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정, 듣는 사람을 설레게 할 ‘한방'이 있는 멘트 덕이다.
3일 일산 탄현 SBS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궁민은 “주변 반응이 좋아서 밤을새우고 왔는데도 기분이 좋다"며웃었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도 ‘미녀 공심이'가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다. 연기자에게는 최고의 에너지원이다.
“되게 적극적으로 재밌다고 다가와서 얘기해주시는 분이많아요. 졸리고 힘든데도 열심히 촬영할 수 있는 기분이 납니다."
남궁민은 ‘미녀 공심이'에서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로 묘사되는 ‘안단태'를 연기한다. 편의점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동네의 백수나 한량 같지만 알고 보면 인권변호사다. 착하고 따뜻한 캐릭터로 강렬했던 전작의 ‘남규만'을 확실하게 지웠다.
“그런 부분은 저도 열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남규만'을 의식하기보다는 그냥 ‘단태‘에 몰입하고 있어요. '남규만‘에서 벗어나는 가장 현명한 해답은 그냥 안 '단태가‘가 되는 거로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15살이나 어린 상대 ‘공심’ 역의 민아(23)와의 연기 합도 척척이다. “말문을 트이게 했다"고 스스로 표현할 정도로 연기 초보자 민아의 스승을 자처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끌어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심'에 대한 깊이 있는 감정이 드러날 예정이다.
“그동안 조금씩 감정의 깊이가 생겼거든요. 단순히 웃기지만은 않게 ‘공심'이에 대한 감정이 나올수 있을 것 같고, 저희가 초반에 보여드렸던 유쾌하고 상쾌한 부분과 잘 조화된다면 더 풍성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방송된 6회 시청률은11.2%다. 20%대를 달리고 있는 경쟁작 MBC TV‘ 옥중화'를 위협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해볼 만하다.
“다른 작품을 의식하지 않고 저희가 갈 길만 묵묵히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의 11%는 좀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분명히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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