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우스베이 테크기업들의 감원으로 경기둔화의 신호탄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난 4월 일자리 증가로 경기가 반등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가장 매력적인 일자리 창출지역인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올 4월 6,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중 53%는 테크 관련 일자리로 실리콘밸리 경제전망을 밝게 했다. 6,400개 일자리 중 테크 관련업 3,400개, 건설업 1,50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테크부문 중에는 전문, 과학, 테크 서비스직 2,300개, 정보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관련직 800개, 컴퓨터와 전자제품 제조업 30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콘 경제연구소 로버트 클레인헨즈 수석 디렉터는 “베이지역은 지난 몇달간 IT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어닥쳤으나 이번 보고서로 여전히 신규고용이 활발하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면서 “베이지역 경제가 다시 궤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지난 8, 9월 사우스베이에 레이오프가 이어지면서 매월 4,000개씩 늘어났던 일자리가 1,500개로 줄어들면서 한파가 몰아쳤으나 4월 다시 6,400개로 늘어나면서 경기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4월 임금인상률은 산타클라라카운티가 10.7%로 높았으며 캘리포니아주 평균은 6.5%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테크 부문의 신규채용이 늘어났음에도 일자리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테크기업들이 연봉을 삭감해 파트타임직을 위주로 채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트베이(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지난 4월 2,600개 일자리가 늘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SF-산마테오도 5,700개가 늘어났다. 이스트베이는 호텔 레스토랑산업 1,900개로 가장 큰폭으로 성장했고 그 뒤를 이어 건설 900개, 매뉴팩처링 700개, 테크 300개 일자리가 추가됐다. SF-산마테오 지역은 호텔 레스토랑 1,600개, 건설 1,300개, 테크 1,100개가 불어났다.
이번 조사를 맡은 비콘연구소의 크리스토퍼 토론버그 대표는 “ 지난해 이스트베이에서 3만개 일자리가 창출돼 2014년 대비 2.8% 증가했다”면서 “올해 이스트베이 경제는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인터넷라디오기업 판도라, 태양광기업 선지비티(Sungevity) 등이 거주하고 우버 EB본부가 들어설 예정이라 EB 경제 미래가 밝다”면서 “이스트베이는 SF와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비즈니스하기 좋은 두번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콘은 “이스트베이는 미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부문의 허브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