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코미디언 엘런 디제너러스(58)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이름을 빗대 성적인 농담을 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7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디제너러스는 지난 2월 22일 방영된 ‘엘런 디제너러스 쇼’에서 조지아 주에 사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입간판을 보여주면서 성적 농담을 했다.
입간판에 적힌 부동산 중개업자 티티 피어스(35)의 이름인 ‘Titi’를 여성의 유두를 뜻하는 ‘Titty’로 발음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 여성은 ‘유두 피어싱’(Titty piercing) 때문에 가끔 ‘유두 요양원’(Nipple Convalescent Home)에서 치료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이름과 성을 빗댄 농담이다.
문제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그대로 방송을 타고 나갔다는 점이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피어스는 “방송이 나가자마자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휴대전화에 불이 날 정도로 전화를 받았으며 그들이 나를 놀려댔다”면서 “당시 나는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이름은 나이지리아어로 꽃을 의미하며, 정확한 발음은 ‘Tee Tee’”라며 “디제너러스가 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여과 없이 내보내 사생활 침해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줬다”고 주장했다.
피어스는 현재 디제너러스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문제의 방송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법원 측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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