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제인 김•하원 영 김 본선 진출, 최석호•강석희 낙선
▶ 친한파 대부분 승리, 양당 대선후보 확정 투표율 크게 높아져

캘리포니아 등 6개 주 예비선거에서 압승,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7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제인 김(현 SF 시의원) 후보와 주 하원의원 재선을 노리는 영김 후보가 나란히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주 상원에 도전하는 강석희 후보와 하원의 최석호 후보는 안타깝게 동반 낙선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또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6개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5개주에서 승리하면서 본격적인 대선전의 서막을 올렸다.
일찌감치 공화당 후보로 확정적인 도널드 트럼프도 5개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1,237명을 넘어 1,477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의 자격을 얻었다.

결선진출이 확실시 되는 제인 김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제인 김 후보는 투표 당일 밤 9시 10분경만 해도 상대 후보로 같은 SF 시의원인 스캇 위너를 상대로 38.2%대 49.5%로 고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뒷심을 발휘한 김 후보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 밤 11시 30분이 넘어선 개표에서 결국 위너와의 격차를 2%까지 좁혔다.
김 후보는 최종 44%(7만9,682명)를 기록, 46%(7만9,682표)을 기록한 위너 후보와 함께 본선에서 주 상원 11지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가주하원 65지구 재선을 노리는 영 김 후보는 5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 47.5%의 지지율을 얻는 샤론 커크 실바 후보와 11월에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반면 주 상원 29지구에 도전장을 낸 강석희 후보는 1위로 확정된 링링챙 후보(45%)에 이어 본선행 자격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놓고 조시 뉴만 후보(29%)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3% 뒤진 26%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주 하원 68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후보도 셴 제이 파라히(33%)와 헤리 시듀(20%)에 이어 19%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면서 낙마했다.
이와 함께 주의회 입성에 나선 한인후보들도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패사디나, 글렌데일, 버뱅크 등을 포함하는 25지구 상원에 출마한 최태호(미국명 테디 최) 후보는 마이클 안토노비치 LA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앤서니 포탄티노 캘리포니아주 커미셔너 등 현역과 격돌했지만 초반 열세를 딛지 못하고 6명의 후보 가운데 5위로 선거를 마감했다.
또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캘리포니아주 하원 53지구에 출마한 케빈 장 변호사도 미구엘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과 운동권으로 노동계층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샌드라 멘도자 후보에 밀려 안타깝게 3위에 그쳤다.
이외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판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오피스 84에서는 휴버트 윤 검사가 선전했으나 수잔 정 타운센드 검사와 하비에르 페레즈 검사에 이어 3위로 밀려나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으며 오피스 11 판사직에 나선 LA카운티 검찰 소속 갱 담당 검사 폴 김 후보도 3위로 결선 진출해 실패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가 주하원 선거에서는 친한파 후보들이 무난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9선에 도전하는 친한파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은 38%(3만3,608표)의 지지율을 보이며, 같은 민주당 출신이자 정적인 로 칸나 후보와 나란히 38%(3만3,785표)을 기록, 본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연방하원 17지구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다.
혼다 후보는 인권•임금평등•대중교통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인도계 변호사인 칸나 후보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대형 IT기업과 젊은 이민자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혼다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또 다른 이 지역 친한파 후보인 베트남계 매디슨 누엔 후보는 35.3%의 득표율을 보이며 18.8%의 아쉬 칼라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 차로 이기며 본선 경쟁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의 정계은퇴로 공석이 된 캘리포니아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카말라 해리스(민주) 가주 검찰총장과 로레타 산체스(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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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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