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7일 북가주를 비롯한 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이어졌다.
⊙SF의 투표소를 방문한 이모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투표하게 됐다”며 “특히 제인 김 의 본선거 진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산마테오의 한 투표소를 찾은 에릭 박(47)씨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더욱 커졌으며 좋겠다”며 “이번에 출마한 한인들이 다 본선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혹시라도 낙선한다고 해도 계속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F의 저스틴 김(41)씨는 “작년 시민권을 받고 처음으로 미국 투표에 참여하게 돼 이번 선거가 남다르다”는 감회를 전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는 길은 투표밖에 없다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투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주변 한인들이 투표는 뒷전으로 미루고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느꼈다”는 심정을 전했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버클리 이모씨는 “트럼프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들 중 마음에 드는 이도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미 하차를 선언한 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그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려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하기에 기권을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가주 해안과 늪지대 복원관련한 주민발의안 AA에도 찬성표를 던진 이씨는 “적은 돈으로 내 딸과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김모 할머니는 투표장을 찾으면서 주변 도로에 붙여진 설명서에 한글 안내문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할머니는 “영어와 함께 중국어와 스페인어, 베트남어로 보이는 언어가 함께 적혀 있었다”며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수십년간 쌓아 온 정치력의 차이 아니겠는가”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영어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처음 투표를 하는 한인들에게는 복잡한 절차와 과정이 혼동될 수밖에 없다”며 “더욱 자세한 한국어 안내서가 비치되면 한인들의 참여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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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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