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11월 본선거 위해 뛴다
▶ 한인 최초 여성 주상원의원 *** 한인•지지자들 기대감 고조

7일 선거가 끝난 후 가진 자축파티에서 제인 김 주 상원의원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11월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예상한대로 주 상원 11지구에 출마한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가 11월 본선에 올랐다.
김 후보와 같은 SF 수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스캇 위너, 공화당 출신의 루 캔 등 3명이 2명을 뽑는 본선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는 대진표가 확정되자 이미 김 후보의 본선행은 예견돼 있었다.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출신이 11월 본선거에 나간다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김 후보와 위너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가로 막고 있었다.
때문에 캔 후보는 일찌감치 최종후보에서 제외됐고, 실제 투표에서도 위너 46%, 김 후보 44%, 캔 10%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선거는 김 후보의 본선행 진출이라는 의미보다는 위너와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후보 사이에 2%라는 작은 격차가 말해주듯 11월 선거에서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김 후보는 투표가 끝난 당일 밤 10시 30분경 오아시스 클럽에서 400여명의 지지자들과 가진 모임에서 “11월에 더 큰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 온대로 지지층을 넓혀나가며 최선을 다해 본선거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때 1만 표, 10%이상 위너 후보에게 뒤쳐졌지만 점차 격차를 좁히며 밤 11시가 넘어 1%까지 따라잡자 분위기가 반전되는 등 앞지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하기도 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는 “열정을 다해 함께 뛰어준 팀원들과 최고의 캠페인을 펼쳤다”며 “선거를 위해 투표와 후원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한인 커뮤니티에 특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10년 전 교육위원 출마 당시 티셔츠를 입은 그는 “10년 전 아무도 내가 이기지 못할거라 예상했지만 ‘시민들의 힘’(People Power)으로 함께 승리를 일궈냈다”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그 기적을 여기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민자, 시니어, 노약자, 장애인들의 터전을 지켜야 한다”며 “우리들의 도시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어 “SF는 누구의 도시”라는 물음을 던졌고, 지지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들의 도시”(Our City)라고 대답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산마테오에서 온 자원봉사자 크리스티나 레몬스씨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지지자들의 성원이 제인 김의 가장 큰 힘”이라면서 “나와 같은 수 많은 백인들도 제인을 밀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며 11월 선거에서의 ‘반전’을 강조했다.
이날 데이빗 캄포스, 노먼 리, 애런 퍼스킨 등 동료 시의원들도 축하파티에 참석, 김 후보에게 지지를 표시했다.
오재봉 북가주세탁협회 회장과 최해건 SF-서울 자매도시 위원장 등 김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도 이날 아침 투표소를 찾아 김 후보에게 투표하면서 “북가주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의 중심에는 제임 김 후보가 있다”며 “11월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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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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