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와 동일한 ARS 시스템 구축하고 의심 풀기 위해 확인후 전화 달라 요구
카페나 식당, 세탁소등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노린 PG&E 직원 사칭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들은 실제와 똑같은 웹사이트와 자동응답 서비스를 구축해 놓고 정확한 납부 금액까지 파악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통화 중 감언이설을 통해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PG&E 직원으로부터 3개월치 요금이 연체된 상태로 정오까지 납부가 되지 않으면 전기가 끊어진다는 전화를 받았다.
처음엔 보이스 피싱을 잔뜩 경계하며 대화에 나섰다는 이 한인은 상담자가 전하는 너무나도 정확한 정보와 요금내역, 한차례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들려온 PG&E의 설명이 포함된 자동응답에 의심을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담자가 3개월치 요금을 달 간격으로 세분화해 너무나도 자세히 알고 있었다”며 “개인정보를 묻지 않고 자세히 알아본 뒤 다시 전화달라는 말에 거의 송금을 할 뻔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종 결재 직전 우연히 PG&E의 홈페이지에 명시된 전화번호가 일부 다른 것을 발견하고 재차 확인 작업을 통해 자신이 사기범들과 대화를 했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그는 “보이스 피싱을 왜 당하는 건지 알겠더라. 사기를 언제 어떻게 당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을 만큼 철저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PG&E측은 “사기범들이 PG&E 관계자의 이름과 소속 부서, 전화번호까지도 사전에 조사를 한 뒤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다”며 PG&E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경우 ▲신용카드등 절대 개인 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 ▲발신번호를 인터넷에 명시된 정보들과 비교할 것 ▲인터넷 웹사이트 방문시 상담자가 불러주는 주소를 따라 가지 말고 구글 등 포털 사이트를 활용해 검색할 것 ▲수상하다 생각될 경우 전화를 끊고 PG&E나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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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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