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제가 했던 톤의 연기와 다르던가요?
1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닥 터스' (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 제작발표회 현장, 주인공 `유혜정' 을 맡은 탤런트 박신혜(26)가 질문을던졌다.
그동안 `미남이시네요'의 `고미남'이나 `상속자들'의 `차은상' 등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는 청순, 발랄하고 착한 모습만 보이다 처음으로 강하고 거칠 것 없는 역할을 맡았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싸가지 없고, 막무가내에 다듬어지지 않는 야생미가 있는 친구에요. 그래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인물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유혜정'은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재혼을 겪은뒤 그 상처로 인해 반항기 가득한 학창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주먹도, 근성도 강하다. 이날 공개된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초반부터 강렬하게 펼쳐진대역 없는 액션 연기와 반항적인 표정으로 눈을사로잡기도 했다.
“배우들하고 액션 스쿨 가서 몇 번 합을 맞추고찍은 거예요. 액션 연기는 처음 해본 거라서 걱정많이 했는데 처음이라서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할수 있었어요. 사실 찍은 다음 날 아침에 못 일어났거든요. 그냥 좀 못하는 척 할 걸, 괜히 무리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나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첫 화에 나옵니다."드라마의 주요 배경은 병원이다. 닥` 터스'는 의사가 된 불량소녀의 성장기다. 다만 열혈의사와 권력에만 눈이 먼 의사의 대립 등 흔한 의학 드라마의 문법을 따르지는 않는다. 모든 아픈 사람들이만나는 장소인 병원에서 서로의 존재로 변화하는사람들의 이야기다.
“배경이 병원일 뿐이에요. 소재는 병원 안에서의사와 환자, 의사와 가족, 가족과 가족, 선배와 후배 등 사람이 만났을 때 변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차갑고 다듬어지지 않은 혜정이가 따뜻한 `홍지홍'(김래원) 선생님과 `할머니'(김영애)로 인해믿음과 사랑을 배워 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냥 천사표가 아닌 여주인공을 받아들이는 것은 오롯이 박신혜의 몫이다. `유혜정'의 막무가내행동을 시청자에게 이해시키는 것 역시 박신혜가떠안은 숙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사람에대한 상처가 없을 수가 없어요. 혜정이가 부모에게 받은 상처라면 저는 친구나 수많은 키보드 너머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있고요. 상처의 경로는 달라도 그 흉터는 비슷하거든요. 사람이 너무 싫었다가도, 기대고 싶은 마음 같은 게 혜정이와 제가 많이 닮아서 표현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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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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