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118도*팜스프링스 121도 등 곳곳 기록 경신
▶ 노약자 일사•열사병 주의***무더위 냉방병 조심해야
북가주도 서서히 기온올라 다음주부터 본격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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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 동부와 애리조나 주, 네바다 주 남부, 뉴멕시코 주 등 서남부 지역에 살인 폭염이 기승을 떨치고 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19일 이 지역에서 하루 최고기온 기록이 17개나 작성됐다고 발표했다.
남가주 팜 스프링스 인근의 사막 마을인 서멀의 최고기온은 119도를 찍었고 LA인근 우들런드 힐스 지역은 2008년과 같은 109도를 기록했다. 버뱅크의 기온 역시 109로 종전 기록(104도)을 가뿐히 넘었다.
사막인 애리조나 주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피닉스의 수은주는 19일 118도를 가리켜 종전 최고(115도) 기록을 근 50년 만에 갈아치웠다. 20일에도 피닉스, 투산 유마 지역의 기온은 115∼120도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폭염에 따른 탈진 등으로 애리조나 주에서만 4명 이상이 숨졌다. 폭염으로 인해 이 같은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일사병은 땀이 많이 나 피부가 차고 젖게 되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 일사병과 다르고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하면서 “더운 곳에 오래 있거나 지나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해 냉방병 발병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평소 실내외 온도차는 5~8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햇볕이 있는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선크림(최소 SPF30 이상) 등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피부에 바르고 모자를 써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이 지역은 이보다 대폭 선선하겠으나 이번주부터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기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SF와 오클랜드가 최고 70도 중후반, 산호세등 내륙지방은 최고 80도 후반~90도의 날씨가 예상되는가운데 다음주께 일부 지역에서 100도를 상회하는 무더위가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무더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가주 초목을 집어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104도 이상의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속에 산불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진화율은 54%에 머문 가운데 광활한 초목이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 당국은 '일몰 바람' 현상으로 야간에 산불 진행 방향과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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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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