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인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대표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공개적으로 친근감을 나타냈다.
지리놉스키 대표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에게는 뭔가 나와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며 "말이 유창하고 연설 때 발음이 분명하며 반응과 언급이 즉각적이라는 게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와 실제로 친척인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미국에 있는 실험실에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리놉스키 대표는 "트럼프의 족보를 면밀히 살피면 나와 공유하는 몇몇 직계 친척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결국 한 부족의 구성원들이 1만년 전에 지구촌 곳곳으로 흩어졌을 것이란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전자를 따지면 내 친척 중에는 미국의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에다가 부통령 2명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리놉스키 대표는 기자회견 분위기를 언급하며 기자들이 자신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점도 트럼프와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괴물 같은 국수주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선동가라고 트럼프를 평가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트럼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지지자,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독일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은 증오 연설에 의존하는 선동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유세차 북독일의 로스토크 시에 들른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들 선동가가 사람들의 공포에 영합해 득세한다며 "사회를 불태울 이 같은 점화장치를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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