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 대학 입학자격시험(SAT)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사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출제문제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월 시험이 예정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SAT 미출제 문제유형 가운데 독해 지문 21개와 수학 160여개 문항을 사전에 입수해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사에 문의한 결과 출제 예정인 문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한 번도 문제은행식으로 공개되거나 출제되지 않은 문항들이며 누가, 어떻게 얼마나 많은 문항을 유출시켰는지를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하지만 10월1일로 예정된 SAT 시험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인 관계로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제출되는 SAT 출제방식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수차례 지적해 왔으며 미제출 문제가 외부로 유출된 것을 증명해 보임에 따라 SAT 시험방식이 전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리지 보드 샌드라 라일리 공보관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미출제 문제가 어떠한 경유로 유출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 중에 있으며 유출 문제들이 얼마나 유포됐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시험문제 유출은 큰 범죄로 적은 문항이라도 유포될 경우 미 대입 전형에 큰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SAT는 미국 내 대부분의 4년제 대학에서 응시자들의 성적을 평가하는데 쓰이는 시험으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돼 기존에 나왔던 문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할 수 있어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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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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