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 들여 상가·아파트
▶ 도시개발국, 건립안 승인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선셋 주상복합 프로젝트 조감도.
LA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할리웃과 웨스트 할리웃 인접 지역에 3억달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 건립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된다.
LA시 도시개발국은 지난주 선셋과 크레슨트 하이츠 블러바드 남서쪽 코너(8150 Sunset Blvd.)에 들어설 대형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베벌리프레스가 전했다.
총 공사비 3억달러가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베벌리힐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회사 ‘타운스케이프 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것으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 설계로 1층, 3층, 5층 그리고 11층과 15층 규모의 상업 및 주거용 건물 5동이 하나의 공동 플라자로 이어지는 형태로 개발된다. 또 샤핑, 식당, 아파트 및 콘도, 오피스 공간 등으로 들어서게 된다. 총 33만4,000스퀘어피트 넓이의 단지로 상가와 식당 등 상업용 공간은 6만5,000스퀘어피트를 차지하며 2개 건물로 들어선다.
타운 스케이프 파트너스는 꼭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입주자들에게 고품격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소득 수준에 맞춰 저소득 아파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시작되면 많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으며, 완공 후에는 LA의 새로운 샤핑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프로젝트 규모가 너무 크고 이미 교통체증이 극심한 이 지역에 혼잡을 더 할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높다.
올해 초 4지구 데이빗 류 시의원은 인접 건물들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건물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프로젝트의 규모를 줄일 것을 개발사에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웨스트 할리웃 시장과 시 관계자들도 이 프로젝트가 웨스트 할리웃과 LA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 할리웃시 전 도시개발 커미셔너 로렌 메이스터는 “선셋과 크레센트 하이츠 코너는 이미 엄청난 트래픽에 시달리고 있다. 교통순환 뿐 아니라 응급 차량의 진입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지역 하수 시스템과 물 소비량 증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웨스트 할리웃 지역만의 특색 있는 분위기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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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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