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에서 열린 한국어 교사연수회에서 80여명의 교사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6일 산하 12개 지역의 한국학교 교사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60회 교사 연수회를 개최했다. 매년 두차례씩 열리는 이번 연수회를 통해 교사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역별로 개학하는 한국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인 한글 교육 방법을 공유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진 연수회는 LA한인타운 윌셔 학원 본부의 강당에서 열렸다. 2016~2017학년도 개학준비를 위한 연수회로서 오는 20일 개학하는 그라나다힐스, 글렌데일, 다이아몬드바, LA, 윌셔, 플러턴을 비롯해 27일 개학하는 리버사이드 그리고 다음달 10일 개학하는 세리토스 다우니, 아케디아, 어바인, 페닌슐라 지역의 교사들이 한데 모였다.
LA총영사관의 이강복 교육관은 인사말을 통해 “모국어 교육을 통해 한인 2세들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신적 모티브를 길러주는 민간 외교관인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의 34대 정희님 이사장은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선생님들의 시간당 수당을 2% 인상했고 내년에는 3% 추가로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1972년 설립돼 내년 45주년을 맞은 한국학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위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언제나 준비된 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또한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울 강력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서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주제 강연에 나선 로라 전 한인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한국학교 교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티핑 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등을 쓴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책 내용을 예로 들며 후천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래드웰에 따르면 뉴욕의 성공한 변호사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봉제공장에서 일한 이민자 부모를 둔 이들이 대부분으로 대공황 시대를 전후해 자란 유대인들이었다.
전 회장은 “이들의 사정이 한인들과 유사하다”며 “우리도 1세들이 봉제공장과 그로서리, 리커 스토어, 세탁소에서 힘들게 일하며 1.5세와 2세들을 길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세대들은 성공에 대한 헝그리 정신이 이전 세대처럼 강하지 않고 즐기는 인생을 추구하는 등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에 맞게 선생님들도 발맞춰서 우리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강연했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는 30년을 봉사한 김홍선 전 교육감을 비롯해 25년을 근무한 이정임, 김유정 선생님 등 8인의 장기근속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또 6학년 교과서 개정에 대한 보고와 재외동포재단 연수 참가 보고, 각 반별 모범수업과 함께 신임 교사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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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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