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가씨’ 포스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북미 지역에서 호평 속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25일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지역 5개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아가씨'는 사흘 만에 9만2천129달러(약 1억500만 원)를 벌어들였다.
2시간 2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저녁 시간대 편성에 애를 먹었지만, 개봉 첫날인 21일부터 이틀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관계자는 전했다.
또 극장당 평균 티켓 판매고는 1만8천426달러(2천88만 원)로, '문라이트'와 마이클 무어 감독의 '트럼프 랜드'에 이어 전미 3위에 랭크됐다.
북미 배급을 맡은 아마존 스튜디오의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의 경이로운 작품이 북미 관객들에게 어필했다"면서 "첫 주말 박스 오피스 성적에 만족하며 이번 주 확대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아가씨'는 오는 28일 시애틀ㆍ시카고ㆍ뉴저지 등 북미 지역 25개 도시 상영관 100여 곳에서 확대 개봉한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장편소설 '핑거 스미스'를 바탕으로 한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을 바꿔 재구성한 작품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분),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 등이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그렸다.
국내에서 개봉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한 '아가씨'는 5월 칸 영화제 이후에도 토론토 국제 영화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여러 해외 영화제들에 잇따라 초청되어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16일에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매우 권위 있는 영화제인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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