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 회원 모집하면서 점수 매기고 선정적 코멘트
미국 하버드대 축구팀 내에서 남성 선수들이 여성 선수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대학측이 축구팀의 올 시즌 남은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4일 AP통신 등은 2012년 하버드대 축구팀 남성 선수들이 여성 신입 회원을 모집하면서 매력도를 점수로 평가한 일명 '스카우팅 리포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남성 선수들은 여성 선수들의 사진과 서류 등을 돌려보며 1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기고, 선정적인 코멘트까지 덧붙여 온라인으로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주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의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학내 법무 자문위원회에 즉시 조사를 지시했고 성희롱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대학측은 축구팀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시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아이비리그 챔피언십이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토너먼트에 참여할 기회도 거부한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하버드 축구팀은 현재 아이비리그 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우스트 총장은 3일 밤 성명을 내고 조사 결과 축구팀의 끔찍한 행동이 일부 개인에 그치지 않고 다른 팀원에게까지 폭넓게 번졌으며 2012년은 물론 최근까지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시즌 중단 결정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일"이라면서 이번 성희롱 사건은 "우리 커뮤니티의 핵심 가치인 상호 존중에 맞지 않으며, 하버드에서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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