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아니 “법무장관 안할 것”…깅리치 “루디가 국무장관 원하면 하게될 것”
▶ 8년간 뉴욕시장 지낸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대선승리 공신

2016년 11월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기뻐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외교 관련 경력이 전무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거론되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복수의 언론은 트럼프의 최측근인 줄리아니 전 시장을 국무장관 1순위로 꼽았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루디가 국무장관을 원한다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 대사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 경쟁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핵심 측근이자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의 공신인 그가 국무장관을 원한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뿌리치기 힘들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의 오랜 친구로 1993년부터 8년간 뉴욕시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의 최대 응원군의 한 명이었다.
국무장관에 그의 이름이 급부상한 것은 그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CEO 위원회라는 행사에서 "법무장관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또 볼턴의 국무장관 발탁에 대해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도 '더 나은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나일 것이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연방검사 시절 뉴욕에서 '마피아와의 전쟁'을 벌이며 부패척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러한 경력 덕분에 트럼프 행정부 법무장관이나 국토안보장관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이날 CEO 위원회 행사의 연설에서 자신이 법무장관으로 가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국무장관직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면서 외교 식견을 드러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트럼프 외교 1순위는 '이슬람국가'(IS) 격퇴가 될 것이라면서 "IS는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중동평화와 안전은 상대적으로 부차적 문제로 치부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 '리셋'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군사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으로써 양국 간 긴장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도 줄리아니는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강력하게 만든 것은 우리의 군사력 사용을 위험하다고까지 한 오바마 정권의 무의지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72세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실 국무장관 후보는 아니었다"며 "그가 외교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질서 등에 관한 그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하면 만약 그가 국무장관이 될 경우 과거 힐러리 클린턴이나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방송은 "그의 경력이 주로 사법 분야에 한정된 탓에 '줄리아니 국무장관' 소문은 일각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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