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장에 ‘35년지기’ 부동산 투자가 토마스 배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회에 로비스트와 가족, 거액후원자들이 잔뜩 포진한 데 이어 취임준비위원회에도 '큰 손' 후원자들이 한 자리씩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오랜 친구이자 사업 동반자인 부동산 투자가 토머스 배럭 주니어를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계획하는 기구다.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배럭은 부동산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탈' 창업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35년 지기다. 그는 지난 5월 트럼프 당선인의 첫 모금 행사를 주최했으며, 7월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을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트럼프 캠프의 공동 모금을 주도한 사업가 루 아이젠버그는 취임준비위 재무 담당 공동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카지노 재벌인 셸던과 미리엄 아델슨 부부는 취임준비위 재무 담당 부위원장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트럼프 캠프와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에 최소 1천120만 달러(약 131억원)를 쾌척한 큰 손 후원자다.
대선 레이스 기간 셸던 아델슨이 소유한 일간지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미국 메이저 신문 중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에게 190만 달러(약 22억원)를 후원한 위스콘신 주 억만장자 다이앤 헨드릭스, 트럼프 슈퍼팩에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지원한 아이작 펄머터 마블 엔터테인먼트 대표 부인 로리 펄머터, 금융업계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투자가 칼 아이컨의 아내 게일 아이컨 등 총 17명이 재무 담당 부위원장을 맡았다.
미국 NBC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준비위 구성을 두고 "워싱턴 정가의 오물을 빼내겠다(drain the swamp)고 했던 트럼프의 약속에 또다시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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