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14 압승… 1위 앨라배마 빼면 최고 ‘핫’ 팀
▶ QB 로젠 잃은 UCLA는 보울게임 진출 무산

USC 러닝백 로널드 존스(왼쪽)가 2쿼터에 UCLA 디펜시브백 파비안 모로의 추격을 뿌리치고 60야드를 질주, 14-14를 만드는 동점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AP]
USC 풋볼팀이 ‘LA 라이벌’ UCLA를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1승3패로 출발했던 USC는 2주전 당시 전국랭킹 4위였던 워싱턴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등 이후 7연승의 맹렬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재 랭킹 1위 앨라배마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핫’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19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팩-12 컨퍼런스 경기에서 USC(8승3패)는 쿼터백 샘 다놀드가 패싱으로 267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러닝백 로널드 존스가 121야드 러싱으로 2개의 터치다운을 보태는 활약을 앞세워 주전쿼터백 자시 로젠의 부상이후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UCLA(4승7패)를 36-14로 완파, LA 라이벌전에서 2년 연속 승리를 거두며 라이벌전 승리의 상징인 ‘빅토리 벨’을 지켜냈다. USC는 또 이날 유타가 오리건에 패하면서 팩-12 남부지구 우승희망도 살아남았다. 다음 주 유타가 콜로라도를 꺾어준다면 USC는 남부지구 챔피언으로 팩-12 챔피언십게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UCLA는 7패(4승)째를 당하며 남은 한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짐 모라 감독 부임이후 처음으로 5할미만의 승률이 확정되며 시즌 보울게임 출전도 무산됐다.
로젠의 부상이후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던 UCLA는 이날 쿼터백 마이크 페이폴이 리시버 조든 라슬리에 1쿼터 56야드 터치다운(TD) 패스를 성공시킨 데 이어 7-7이던 2쿼터에도 라슬리에 7야드 TD패스를 연결하며 14-7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것은 UCLA의 이날 마지막 리드였다.
바로 반격에 나선 러닝백 존스가 60야드를 질주해 이날 두 번째 TD를 뽑아내며 14-14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쿼터백 다놀드가 다콴 햄튼에게 31야드 TD패스를 연결, 20-14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 30야드 필드골로 전반을 23-14로 앞선 채 마쳤다. 그리고 디펜스가 후반 UCLA 오펜스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가운데 3쿼터에 다놀드와 햄튼 콤비의 TD로 리드를 30-14로 벌린 USC는 4쿼터에 필드골 2개를 보태며 순항한 끝에 36-14로 낙승을 거뒀다. USC는 오는 26일 노터데임과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되며 UCLA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와의 원정경기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