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개혁 수장되나 주목 벳시 디보스 후보와 경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셸 리 전 워싱턴 교육감(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남편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 [AP]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 교육부장관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한인 미셸 리(47·한국명 이양희) 전 워싱턴 교육감(본보 17일자 A1면 보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직접 회동, 리 전 교육감이 한인 최초의 연방 장관으로 실제 발탁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트럼프 당선자의 후보 ‘면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장관 물망에 오른 리 전 교육감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자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민주당 소속인 리 전 교육감과 남편인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을 만났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가 리 전 교육감 부부를 맞고, 회동 이후 트럼프 당선자가 함께 나와 배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인 2세로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태어난 리 전 교육감은 2007년부터 3년간 수도 워싱턴 DC의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급진적인 교원평가제를 전격 도입함으로써 미국 교육개혁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공교육 향상을 명분으로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교사 신분 및 임금과 연동시키는 ‘임팩트’(IMPACT)라는 명칭의 교원평가제는 당시 학부모의 환영과 교원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동시에 받으며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NBA 선수 출신의 존스 시장과 결혼한 뒤에는 남편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전국 규모의 교육단체인 ‘스튜던츠 퍼스트’를 조직하기도 했다.
앞서 CNN 등 언론들은 리 전 교육감이 트럼프 행정부 첫 교육장관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각 기용을 검토하고 있는 여성이나 소수계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인 리 전 교육감과 에바 모스코위츠 석세스 아카데미 설립자를 거론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자는 리 전 교육감 외에도 공화당 후원자이자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도 만났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두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인 존 피허리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셸 리 전 교육감에 대해 “그녀는 트럼프 당선자가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만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고, 기득권층이 싫어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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