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한국계 미셸 리(46) 전 워싱턴 D.C. 교육감이 장관직에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리 전 교육감은 2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교육장관 인선을 둘러싼 추측에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싶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자 하는 생각은 없지만, 대통령 당선인과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얻은 것은 감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많은 동료가 그 일(교육장관)에 반대했는데 그들은 틀렸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에 승리했으며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그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실패를 바라는 것은 더 나은 교육이 시급한 미국 어린이 수백만 명의 실패를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리 전 교육감은 다른 트윗을 통해 "중요한 교육 현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리 전 교육감을 트럼프 행정부의 유력한 첫 교육장관 후보로 거론했다. 그가 지난 19일 남편인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이후 이러한 추측은 더욱 힘을 얻었다.재미동포 2세로 미시간 주 앤 아버에서 태어난 리 전 교육감은 2007년부터 3년간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급진적인 교원평가제를 전격 도입해 미국 교육개혁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자였던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완전한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폐기를 공언한 '공통교육과정'(Common Core)의 지지자이기도 하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아시아계 여성인 리 전 교육감이 장관으로 입각하면 백인과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할 트럼프 내각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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