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대마초업계도 대마초(마리화나)를 염가에 판매하는 '그린 프라이데이' 행사를 벌인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25일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콜로라도 등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주(州)는 물론 의료용 대마초만 승인한 주에서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정가보다 20∼25% 싸게 할인 행사를 경쟁적으로 펼친다.
대마초 판매 전자상거래 업체인 '베이커'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전날인 '대마초 수요일' 행사에선 거래량이 평일보다 55% 급증했고, 주문량도 25%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주의 대마초 판매상의 경우 작년 추수감사절 다음날 '그린 프라이데이' 행사에선 금요일 평균보다 13%나 증가한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콜로라도 주(7%), 오리건 주(14%) 등 기호용 대마초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주에서도 '그린 프라이데이'의 매출량이 평일보다 높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대마초가 팔리는 날은 이용자 사이에서 '대마초의 날'로 통하는 매해 4월 20일이다.
'베이커'의 조엘 밀턴 최고경영자는 "2014∼2015년 '그린 프라이데이' 때 소비자들이 대마초 구매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상점 앞에 줄 선 것을 봤다"면서 "올해에도 일상적인 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몰리는 주문에 대응하고자 단기 직원을 고용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5개 주와 워싱턴 D.C 등 6개 지역에서 형성된 시장의 규모를 200억 달러(약 23조5천500억 원)로 추산했다.
이달 초 주민투표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네바다, 메인 등 4개 주가 가세하면 마리화나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매해 11월 넷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소매점이 각종 물건을 싸게 팔아 첫 흑자를 낸다는 뜻에서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그린 프라이데이는 대마초가 녹색인 것에서 따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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