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명 사망·주택 1천700여 채 파손…도시 ‘초토화’

화재로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게이틀린버그 [AP=연합뉴스]
미국 테네시 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10대 2명이 저지른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네시 주 검찰은 지난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 방화한 혐의로 10대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의 침니 톱스 지역에서 불은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저지른 산불로 14명이 죽고 150여 명이 다쳤으며, 주택 1천700여 채가 파손됐다.
이들은 현재 세비어카운티 소년원에 수감돼있으나 자세한 신원이나 신상정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테네시 주법은 미성년의 경우 신원과 신상정보를 밝히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산불로 게이틀린버그·피전 포지 등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유명 관광 도시의 건물이 잿더미가 됐다.
특히 한해 1천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구 4천 명의 관광도시 게이틀린버그에선 16층짜리 파크 비스타 호텔과 아파트 단지 등 건물 100여 채가 불에 타고 가옥 100채도 전소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가장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게다가 강한 바람이 전력선을 끊어 새로운 화재를 유발해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