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트 바이크 사고로 날벼락, 꼴찌 자이언츠 초비상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더트 바이크를 타다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퍼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생애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그것도 필드 밖에서 위험한 더트 바이크(Dirt bike)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갈비뼈 타박상과 함께 왼손투수의 생명인 왼쪽 어깨를 다치면서 자이언츠가 초비상에 걸렸다.
자이언츠는 21일 범가너가 더트 바이크 사고로 부상을 입고 10일짜리 D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자이언츠가 2010, 2012, 2014년 3번이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결정적 수훈을 세웠던 범가너는 팀의 경기가 없던 27일 원정여행지인 덴버에서 더트 바이크를 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츠는 범가너가 병원에서 퇴원해 팀 호텔에서 쉬고 있으며 다음 주에 다시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가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이언츠는 21일부터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SPN의 부상 전문가 스테파니아 벨에 따르면 이런 종료의 부상은 수술이 아닌 휴식과 재활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여러 주에 걸친 회복과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팀에 복귀하기 전에 한 두 번의 재활등판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6승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밀린 자이언츠는 범가너가 장기 결장할 경우 전력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범가너는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0승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범가너가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못 던진 것이 아니라 팀이 그가 등판한 4경기에서 합계 5점밖에 뽑아주지 못할 정도로 타선 지원이 빈약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나마 그 5점 가운데 2점은 범가너 자신이 개막전에서 솔로홈런 2방을 터뜨려 뽑아낸 것이었다. 당시 범가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전에 홈런 2방을 때린 사상 최초의 투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범가너는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지는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올해 두 번째로 선발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수퍼 에이스들간의 충돌이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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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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