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가 6회초 시즌 첫 홈런을 터드리고 있다. [AP]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다. 역전승을 향한 추격의 시동을 건 값진 한 방이었다.
24일 볼티모어 오리올팍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레이스의 에이스인 우완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총알처럼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10경기, 26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올 시즌 좌완 투수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벤치에 앉는 탓에 출장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김현수는 전날 좌완 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23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날 홈런으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5회까지 아처에 1점만 뽑으면서 끌려가던 오리올스는 김현수의 홈런에 이어 다음타자 조나탄 스코프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3-3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7회말엔 앤드루 존스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레이스 두 번째 투수 라이언 가튼의 폭투로 무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대만 출신의 후친웨이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친 터라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오지 못해 이날 두 번째 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9회초 수비 때 대수비 크렉 젠트리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269(26타수 7안타)가 됐고 시즌 3타점을 기록했다. 오리올스는 8회 1점을 보태 6-3으로 승리, 시즌 13승5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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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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